이재명 패싱?…대통령실 "尹·박광온 회동 마다할 이유 없다"
김기현·윤재옥·이철규 등 참석
박광온 측 “공식 제안 받은 바 없어”
대통령실이 오늘(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지도부와 함께 국빈 방미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가운데, 여야가 합의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공식 회담이 없었던 터라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반발도 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저녁 “윤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참석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합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 성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방미 성과 관련 여야 지도부와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있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실은 “그런 (대통령 회동) 부분이 여야 원내대표들 간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그게 여야 원내대표에서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1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혀서 여야 원내대표 간 여러 가지 회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공식 회동은 이뤄진 적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친이낙연계인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협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재명 패싱’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8월 대표 선출 후 수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회담은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도 단 한 번도 성사된 바 없습니다.
박 원내대표 측은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밝히며 대통령실 언급에 따른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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