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 신호"…깜짝 실적 효성티앤씨, 주가 7%대 급등

특징주

효성티앤씨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다.

2일 오전 9시20분 기준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2만7500원(7.29%) 오른 40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8일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5% 감소한 1조8611억원, 영업이익은 63.5% 줄어든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진한 실적이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영업이익 476억원) 보다는 상회한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효성티앤씨의 이번 실적이 업황 사이클의 회복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가 소폭의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중국 내수 회복과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판매가의 차이) 확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스판덱스·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 영업이익 추가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433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