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시장 주도…일반 경쟁률 상회

이윤화 2023. 5. 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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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4월 26일 기준)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1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13.8대 1과 23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7.4대 1, 18.7대 1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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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률 8대 1, 일반 아파트 보다 치열
다양한 인프라 이용, 개발시 미래가치 기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3년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4월 26일 기준)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5.7대 1)을 상회하는 수치다.

2022년과 2021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13.8대 1과 23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7.4대 1, 18.7대 1을 크게 앞섰다.

개별 단지로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였다. 이 단지는 올해 유일하게 세자릿 수 경쟁률(198.8대 1)을 보였다. 뒤이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도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휘경자이 디센시아’로 5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찍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이들은 원도심에 자리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개발 시 주거 시설은 물론 주변 기반 시설까지 재정비돼 지역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만이 일반에 공급돼 물량이 많지 않다.

규제 완화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규제 해제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되면서 이주비 대출 문제가 다소 해소됐고, 전매 제한 기간 축소, 중도금 대출 가능 상한선 폐지 등도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도를 놓고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와 서울 강남, 여의도, 목동 등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입지적인 장점을 알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아파트는 일반 분양 물량이 적고, 조합 내부 사정이나 분양가 문제로 사업 추진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분양 홈페이지를 틈틈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올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5월 초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사1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기 광명시에서도 많은 물량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지난 28일 광명동 9-8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광명 자이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광명1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이 단지는 총 3,585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일반 분양 물량은 809가구다.

지방에서는 최근 청약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창원, 광주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창원에서는 신월동 ‘창원 신월 아이파크’, 광주에서는 운암동 ‘그랑 자이 포레나’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각각 142가구, 1192가구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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