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총동원 앞둔 北 "하늘의 변덕 이겨내자"…과학농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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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일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과학농사'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실한 모를 기르는 것은 알곡증산의 중요한 담보' 제하의 1면 기사에서 "튼튼한 모 기르기에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관건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먼저 "올해 볏모 기르기는 변덕스러운 기상기후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은데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하고 해비침률(일조율)도 떨어지며 센바람까지 자주 불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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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2일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과학농사'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실한 모를 기르는 것은 알곡증산의 중요한 담보' 제하의 1면 기사에서 "튼튼한 모 기르기에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관건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먼저 "올해 볏모 기르기는 변덕스러운 기상기후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은데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하고 해비침률(일조율)도 떨어지며 센바람까지 자주 불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불리한 조건'에서도 볏모를 잘 키운 지역의 사례를 열거하고는 이런 성과는 결국 간부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모든 농업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볏모를 실하게 자래우는(기르는) 가장 귀중한 영양소는 자신들의 비상한 각오와 헌신의 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보통 3월 중순부터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모를 키우고 5월 초부터 모내기 총동원 기간이 시작되는데 학생과 근로자, 군인들까지 학업과 생업을 제쳐두고 농촌에 투입된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농사 문제를 '가장 중차대한 문제', '혁명 보위의 최전방', '최중대사'로 규정하며 전 당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날씨가 좋아야 농사가 잘된다는 말 자체를 잊어버려야한다"면서 "과학농사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발전 '12개 고지' 중 첫 번째로 '알곡'을 제시하고 식량 증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큰 일교차와 가뭄, 강풍 등 기후 상황이 여의찮은 가운데 '과학농법'과 근로자들의 '투쟁'으로 이를 이겨내자고 주문하는 모습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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