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기술 경쟁 '치열'…특허 가장 많은 곳은?

오정인 기자 2023. 5.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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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사옥 외경. (사진=BC카드)]

최근 금융사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2금융권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BC카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99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카드와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털 등 2금융권의 특허 등록 건수는 총 680건이었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올해 4월까지 2금융권의 특허 등록 건수는 모두 680건이며, 이 중 카드사가 29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

카드사가 297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증권사가 209건, 보험사 147건, 저축은행 15건, 캐피털 12건 순이었습니다. 

업체별 등록건수를 보면 BC카드가 124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카드(89건), 삼성증권(83건), 삼성생명(69건), 대신증권(48건), 삼성카드(3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2금융사는 BC카드(124건)로 집계됐다. (자료=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

대형 금융사인 삼성화재와 한화생명은 특허 등록 건수가 각각 12건, 11건이었 신한투자증권은 14건, 현대캐피탈은 6건에 그쳤고 OSB저축은행도 9건에 불과했습니다.

BC카드는 지난 3월 '국가적 재난 재해 및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활용 기술' 특허를 출원한 바 있습니다. 개인자산 내용을 증명받을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한 바 있습니다.

해당 특허 출원 기술은 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이 핵심입니다. 이 특허를 이용하면 회원 수 830만여명에 달하는 BC카드 페이북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연결된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전 금융권의 자기자산 내용이 BC카드에 업데이트 됩니다. 

아울러 삼성증권의 '자녀 계좌 운용 및 증여관리 방법', 삼성생명의 '부동산담보대출 연동 보험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생활금융 특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핀테크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들도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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