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50년…'비전 선포식' 개최

이윤정 2023. 5.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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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발굴 50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 백년을 다짐하기 위한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선포식이 5월 4일 경주 대릉원 내 가설무대에서 열린다.

1973년 당시 천마총 발굴 대표자를 비롯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경상북도 및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등 5개 기관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홍보영상을 기획·제작해 비전선포식에서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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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경주 대릉원 가설무대
국립경주박물관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마총 발굴 50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 백년을 다짐하기 위한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선포식이 5월 4일 경주 대릉원 내 가설무대에서 열린다.

천마총은 온전한 신라 고분을 제대로 발굴한 첫 사례다. 신라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널리 알렸으며 우리나라가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활용에 눈뜨게 된 계기로 평가받는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한 큰 파동’을 희망한다는 뜻의 “다시 보는 천마총 50, Silla-Wave Aga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973년 당시 천마총 발굴 대표자를 비롯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경상북도 및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등 5개 기관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홍보영상을 기획·제작해 비전선포식에서 처음 공개한다. 세계적 댄스 크루인 저스트절크가 창작·출연하는 이번 영상은 ‘천마’의 역동적인 모습 등을 ‘K-댄스’로 표현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5월 4일부터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려진 ‘천마도’(天馬圖)는 빛에 약하기 때문에 상설전시에서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 총 2회 공개한다.

천마총 발굴 당시 백화수피제 말다래 2장이 상하로 겹쳐진 상태로 출토됐다. 그 중 상태가 좋은 말다래(하)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천마도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말다래(상)이 2014년 이후 두번째로 공개된다. 또한 한국 예술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사진작가 구본창이 천마총 출토 유물을 촬영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경상북도와 경주시에서는 신라인의 이상과 꿈이 담긴 신라고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향유하고자 5월 4일부터 한달 간 ‘경주 대릉원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진행한다. 경주시는 5월 4일부터 대릉원의 입장료를 전면 폐지하고 무료 개방한다. 천마총 고분 내부는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한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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