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월 소비자물가 3.5%↑…2021년 10월 이후 첫 3%대

김정화 기자 2023. 5.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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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던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 오던 석유류 가격은 하락했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고 개인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계속되는 추세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동월 대비 23%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81%p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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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를 하는 모습. 2023.04.11. kch0523@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던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 오던 석유류 가격은 하락했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고 개인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계속되는 추세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65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5% 각각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5.7%, 12월 5.3%, 올해 2월 5% 등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고 3월(4.1%)에는 4%대로 둔화하더니 지난달에는 3%대까지 내려왔다. 경북의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3.7%) 이후 처음이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3.05로 전년동월(109.52) 대비 3.2%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6.4%, 식품 이외에는 1.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9.7%, 신선채소는 6.8%, 신선과실은 2.8% 각각 올랐다.

[대구=뉴시스] 2023년 4월 경북 소비자물가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 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40.9% 상승했고 고등어(16.8%), 돼지고기(2.7%) 등이 올랐다. 배(27.9%), 쌀(9%), 국산쇠고기(8.1%)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전월인 3월과 비교하면 감자(16.1%), 배추(11.5%), 돼지고기(4.9%) 등은 올랐다. 풋고추(26.6%), 오이(25.1%), 파(18.5%) 등은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46%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능성화장품(13%), 빵(10.6%) 등이 상승했다. 경유(19.9%)와 휘발유(17.8%)는 내렸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동월 대비 23%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81%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1.1%, 전기료는 22.5%, 부탄가스는 12.9%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7.6%), 구내식당식사비(13.7%)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6.3%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87%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6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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