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선 케인...오히려 토트넘은 불안하다

백현기 기자 2023. 5.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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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팀은 그가 떠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5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섰지만, 마음은 오히려 토트넘을 더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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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팀은 그가 떠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5월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6승 8무 9패(승점 56)로 5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6위로 내려갔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분 커티스 존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고 2분 뒤에는 루이스 디아스에게 두 번째 골을 실점했다. 이후 토트넘이 세번째 골을 실점했다. 전반 14분 각포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중앙으로 차넣으며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무너지는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이 있었다. 전반 39분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리버풀의 리드로 3-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토트넘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로메로의 로빙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8분 왼쪽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을 올렸고, 히샬리송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디오고 조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이날 팀은 패했지만 케인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8골을 넣었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와 동률이 되며 통산 득점 2위가 됐다. 역대 득점 1위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며,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뛸 경우 시어러의 기록도 깰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기록은 케인의 향후 행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어러의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넘보는 케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밖의 리그로 움직일 확률은 적다. 최근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잉글랜드에 남아 시어러의 기록을 도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만약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한다면 토트넘보다 우승권에 더 가까운 맨유로 이적해 남은 현역 기간 동안 골수를 더 채우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의 뒤숭숭한 현재 상황도 케인의 이적설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토트넘에서 케인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그는 분명히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6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7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과도 같기 때문에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불안한 상황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섰지만, 마음은 오히려 토트넘을 더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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