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달리는 `EV9` 오늘 사전계약

기아, 디지털 기술력 탑재
가격 7000만원대부터 개시

The Kia EV9 기본 모델 내장(6인승 스위블). 기아 제공

The Kia EV9 기본모델 내장. 기아 제공

The Kia EV9 기본모델 외장. 기아 제공

기아는 3일부터 'The Kia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모델은 기아의 전기차 모델 플랫폼 E-GMP을 적용한 2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전면에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으며, 차체 전반에서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넓고 간결하면서 정제된 디자인을 더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히든 타입 터치 버튼',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등 새로운 운전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기능을 담았으며, 2열 시트를 180도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여줄 기능도 담았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이 차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고, GT-라인 기준 최고출력 283㎾(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기능 등 충전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2개의 라이더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해 여러 위험 상황에서 첨단기술로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기술도 적용했다.

EV9의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하며, 기본모델의 경우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모델 에어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10 에어백 등 안전, 인포테인먼트 핵심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기본 탑재했다. GT-라인은 범퍼, 시트 등에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으며,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디지털 센터 미러,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외장 색상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2종의 무광 컬러와 오션 블루, 페블 그레이, 아이스버그 그린, 스노우 화이트 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펄, 플레어 레드 등 7종의 유광 컬러를 포함 총 9가지로 구성했다. 내장 색상은 블랙,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3종과 GT-라인 전용 블랙&화이트, 브라운, 네이비 3종 등 총 6가지다.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line 8781만원 등이다. 회사는 개별소비세(3.5%),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반영하지 않은 조건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에어 2WD 7337만원, GT-line 8379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기아는 서울시 성수동에 문을 연 28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EV9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4일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네이버에서 예약한 뒤 방문할 수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