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 가는 SG 사태…키움증권 "라덕연 고소, 김익래 회장 주가조작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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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일 고소할 방침이다.
라 대표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회장을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다수 언론을 통해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그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있었다.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 회장이 팔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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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키움증권이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일 고소할 방침이다. 라 대표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회장을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날 중 서울경찰청에 라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씨는 지난달 24일 SG증권 발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의 주가를 작전 세력을 만들어 조작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라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김 회장 지목했다. 지난 1일 다수 언론을 통해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그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있었다.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 회장이 팔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주가 폭락 직전 고점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해 큰 차익을 얻은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조작에 연루됐거나 주가조작을 인지하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주가 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처분해 60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다우데이타의 주가는 지난달 20일과 21일 대량 거래와 함께 각각 3.93%, 6.34% 하락한데 이어 24일과 25일에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26일(-19.34%), 27일(-4.24%)까지 약세를 이어가자 40만원 중반대이던 주가는 8거래일만에 17만원대로 반토막 이상 하락했다.
키움증권 측은 김 회장의 주식 매도 시점에 대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 달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김 회장이) 이전부터 주식을 매도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이머니를 주축으로 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진다. 작년 말 다우데이타가 보유하고 있는 다우기술 지분율은 45.2%, 다우기술이 보유한 키움증권의 지분율은 41.2%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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