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6골-4도움' KING 이강인, 韓선수 첫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 선정 '모드리치+발베르데와 경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라리가 사무국은 2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2022-2023시즌 '올해의 팀'에 오를 후보 47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공격수 11명, 미드필더 18명, 수비수 13명, 골키퍼 5명이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브라이스 멘데스, 미켈 메리노(이상 레알 소시에다드),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알레이스 가르시아(지로나),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라요 바예카노) 등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시즌 6호골을 쏘아올리며, 시즌 6골-4도움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라리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달 24일 헤타페전에서는 본인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앞서 18일 셀타비고전에서는 구단 역사도 썼다.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성공한 9번의 드리블은 2009년 오사수나 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같은 기록을 작성한 이후 구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는 것은 물론, 라리가 공식 MOM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아스는 "마요르카 플레이의 중심이자, 소유자다. 그는 경기하고, 싸우고, 피하고, 달리고, 공격하고 수비한다"고 극찬했다. 언제나 냉정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조차 지난 빌바오전이 끝난 후 "나는 한 명의 선수를 콕 집어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곳에 온 이후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입증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기록이 증명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드리블 3위다. '풋볼 탤런트 스카우트'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드리블을 69번 성공시켰다. 그보다 많은 드리블을 기록한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3회)와 비야레알의 사무엘 추쿠에제(74회)밖에 없다'고 했다. 빅찬스 창출 역시 5위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빅 찬스를 12차례 만들어 냈다. 앙투안 그리즈만(19회), 비니시우스, 하피냐(이상 14회), 세르지 다르데르(13회)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마요르카 공격진이 수준 이하라 도움은 4개에 불과하다.
각종 상도 수상 중이다.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달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KING-IN LEE'라며 '이강인이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골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라파 미르, 알렉스, 센테예스, 페란토레스를 따돌렸다. 무려 65%의 득표율이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연상되는 환상골이었다. 이강인의 라운드 베스트골 수상은 한국 선수 중 최초다.
또 이강인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누사이리, 아말라흐가 이강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갈수록 상종가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자신의 SNS에 '이강인이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EPL 팀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애스턴빌라, 울버햄턴, 번리, 뉴캐슬 등의 구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세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승인이 떨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강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에도 이강인을 원한 바 있다.
이강인도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계속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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