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지방도 ‘분양 훈풍’… 5월, 2만가구 풀린다
그중 2만909가구가 일반분양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공급
경기 7145가구로 34% 차지
지방 전매제한 1년으로 줄어
1만2000가구 분양 기대감
‘새절역 두산 위브 트레지움’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주목
5월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속에 서울 분양 시장의 냉기가 가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방에서도 국지적으로는 활기를 띠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51.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에 4296명이 신청해 평균 48.2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36곳에서 1순위 청약 기준으로 3만758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2만909가구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7145가구(10곳·3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충남 2268가구(4곳·10.85%), 광주 2194가구(3곳·10.49%), 충북 2181가구(3곳·10.4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309가구(2곳·1.48%)에 불과하다.
◇수도권 약 9000가구는 정비사업 위주=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총 89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 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시작으로 분양의 막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광명시 광명1동 9-8번지 일대에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한다. ‘광명뉴타운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두산건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235가구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8년 만에 은평구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기도 하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면적 74∼100㎡, 1블록 355가구·2블록 637가구)와 남양주시 다산동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면적 84㎡, 총 350가구)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9 블록에 ‘인천 검단신도시 AB19 블록 호반써밋(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 총 856가구 규모다.
◇지방 약 1만2000가구 분양=지방에서는 1만19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방보다 많았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7일부터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정책 효과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만큼, 건설사들은 지방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북구 운암동 252번지 일원에 ‘그랑자이포레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119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S2 블록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아산모종2지구 B1 블록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신리초가 있고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도 가깝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90번지 일대에 ‘창원 신월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신월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509가구 규모다. 이 중 14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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