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희소난치병 등 지원에 모든 임직원 나섰다

5월 '나눔의 달' 캠페인 올해 첫 진행…20명 집중 후원
온오프라인 참여…키오스크 한 번 태깅에 1천원 후원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 동안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임직원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열리는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집중적으로 후원한다.

임직원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한다. 평소 사업장 별로 서로 다른 아동의 사연이 소개되고 목표 기부액이 모이면 다음 아동을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 5월 한 달은 '나눔의 달' 캠페인에 따라 전국 사업장에 동일한 1명의 아동을 하루씩 소개한다.

아동의 사연은 사내 인트라넷에도 소개된다. 임직원이 사무실에서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활용해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특별 개설된다.

이달 후원은 희소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선정했다.

이날 사연이 소개된 김빛나(4‧가명) 어린이는 희소난치병 '팰리스터-홀 증후군'을 앓고 있다. 염색체 돌연변이로 손과 발 등의 신체 결함과 내장 기관 이상이 유발되는 희소병이다. 

김빛나 어린이는 음식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콧줄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다. 또 가족의 수입은 치료비를 충당하기 벅차지만,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 대상이 아니라서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근무일 기준으로 매일 이같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기부금을 모아 20명의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 등 모두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억 4천만 원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했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5천여 명에서 지난해 3만 8천여 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도 13명에 달한다.

올해 3월까지 689회 기부한 MX사업부 김현주 프로는 "희소병을 앓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작지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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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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