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아들 하정우, 미래 안 보였다"…무명시절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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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인교진과 임호가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김용건은 "그래서 우리 아들도 성을 바꿨다"며 아들 하정우를 언급했다.
임호가 "하정우가 잘 안 될 때 아버지로서 무슨 생각을 했나"고 묻자 김용건은 "'앞으로 쟤가 뭐가 될 건가' 싶었다"며 "미래가 안 보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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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인교진과 임호가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인교진은 가장 힘들 때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인교진은 "영문과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연기를 한다고 했는데 안 됐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너 그럴 줄 알았어'가 아니라 '걱정하지마, 아버지 열심히 하고 있다. 아버지가 든든하게 있으니까 네가 하고 싶은 걸 뭐든지 해도 돼'라고 늘 그렇게 말씀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청주 집 가서 괜히 밥 한 끼 먹고 아버지의 든든한 말 듣고 오면 서울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선 눈물도 나고 없던 힘도 났다"고 말했다.
임호는 드라마 작가였던 아버지 고(故) 임충의 명성 때문에 캐스팅 조차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임호는 "임충 작가의 아들이니 단역으로도 못 쓰는 거다. 친한 조연출들의 도움으로 단역 캐스팅을 요청하면 거절당했다. '임충의 아들을 단역 시키면 내가 임충 선생님 얼굴을 어떻게 보냐'는 거였다. 그래서 아무도 안 불러줬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용건은 "그래서 우리 아들도 성을 바꿨다"며 아들 하정우를 언급했다.
그는 "혹시 이름이라도 비슷하면 아버지의 후광이라도 받을까봐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며 "오디션을 엄청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임호가 "하정우가 잘 안 될 때 아버지로서 무슨 생각을 했나"고 묻자 김용건은 "'앞으로 쟤가 뭐가 될 건가' 싶었다"며 "미래가 안 보였다"고 답했다.
김용건은 "매일 같이 방 한 칸에 7~8명씩 모여서 비디오 보고 영화 이야기하고 있었다. 거기에 배우 정경호, 김강우 같은 애들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걸어 온 길을 애들이 걸어오니까 '힘든데' 싶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그냥 믿는 거다. 마음 속으로 '너만 믿는다' 하는 거다"라고 당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 배우 겸 영화제작자 차현우(본명 김영훈)를 뒀다. 김용건은 지난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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