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10대 과제·5대 기술분야 선정
향후 5년간 투자 방향 제시
부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연구개발의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제1차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 수립에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참여했다.
중장기 투자전략은 매년 발표하는 ‘부산 연구개발 투자 방향’과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중장기 투자전략에서는 ‘전략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부산산업의 디지털화·친환경화 견인’을 향후 5년간의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디지털 신산업 육성, 지·산·학 연계 디지털 전문 실무인재 육성, 과학기술 기반 지역문제 해결을 통한 시민 삶의 질 제고를 4대 전략으로 삼았다. 이에 맞춰 10대 과제도 도출했다.
국가 투자전략의 11대 기술 분야를 바탕으로 부산의 상황에 맞게 5대 기술분야로 재편성했다. 5대 기술분야는 디지털(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지식서비스), 생명·의료, 소재·나노·기계·제조, 해양·물류·수산·식품, 에너지·환경·재난 등으로 정부정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지자체 최초로 수립한 부산의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은 과학기술과 지역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함은 물론 기술 분야별 투자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부산의 연구자와 관련 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시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이정표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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