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 LIV 골프 첫 우승 상금 절반인 25억원 세금으로 내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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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 리그 4, 5차 대회를 석권하며 최초로 '백투백 우승'을 달성한 테일러 구치(32·미국)가 세금으로 우승 상금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냈다고 아쉬워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28)도 우승 상금 142만 달러(약 19억원)를 받았지만, 하와이주에서는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11%의 높은 주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세법 때문에 15만6000 달러(약 2억원)를 세금으로 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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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법 상 세금으로 47.5% 원천징수
구치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 방송인 팟캐스트 포어 더 피플에 출연해 “약 190만 달러(25억 5000만원)가 통장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세법 상 세금을 47.5% 내야 해 이 금액이 계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구치는 “상금이 들어오기까지 거의 48시간이 걸릴 때도 있지만 보통 24시간 안에는 계좌에 입금된다”며 “큰 우승을 차지했지만, 불행히도 호주 세금으로 47.5%가 원천 징수됐다는 사실은 형편 없었다”고 밝혔다.
구치는 지난달 LIV 골프 리그 4차 대회 애들레이드와 5차 대회 싱가포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중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으로 437만5000 달러(58억7000만원)를 획득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를 벌었지만, 호주의 높은 세율 때문에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세금으로 낸 것이다.
구치는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우승해 475만 달러(약 63억7000만원)를 벌었다. 싱가포르는 세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골프는 대회가 열린 주의 세법에 따라 자신이 번 상금의 세금을 내야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시 미국의 50개 주에 따라 다른 소득세로 인해, 실수령액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28)도 우승 상금 142만 달러(약 19억원)를 받았지만, 하와이주에서는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11%의 높은 주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세법 때문에 15만6000 달러(약 2억원)를 세금으로 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김시우가 실제로 받은 상금은 126만4000 달러(약 17억원)인 셈이다.
캘리포니아주는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13.3%의 세금을 부과하고, 반대로 플로리다, 텍사스, 네바다주는 소득세가 없다.
이에 구치는 “우승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상금을 받았는데 실수령액은 형편없이 낮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구치는 2주 동안 상금으로 912만5000 달러(약 122억3000만원)를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14년부터 활동하면서 1승을 기록했고, 통산 925만 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LIV 골프 2주 간의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 번 통산 상금에 가까운 상금을 벌어 들였다.
덕분에 올 시즌 LIV 골프 리그 개인전 상금 랭킹에서도 1001만6733 달러(약 134억4000만원)를 모아 1위를 달린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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