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간호법 반대' 단식 농성장 찾아… 거부권 건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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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간호법 제정에 반발하는 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을 찾았다.
곽 회장은 "간호법이 이대로 제정된다면 제가 제 목숨을 걸고 끊어내겠다"며 "간호조무사들이 간호 인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 투쟁 중인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앞 농성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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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원내대표는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을 찾았다. 곽 회장은 "간호법 당사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라며 "철저히 의사 대 간호사 구도로 몰고 가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간호조무사 학력은 본인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꼭 대학에서 배출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곽 회장은 "간호법이 이대로 제정된다면 제가 제 목숨을 걸고 끊어내겠다"며 "간호조무사들이 간호 인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제가 입장을 잘 들었다"며 "마지막까지 갈등이 잘 조정되고 회장님 뜻이 끝까지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 투쟁 중인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앞 농성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민주당이 관련 단체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저희는 약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상식적이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다른 13개 단체가 다 지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걸로 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같이 이해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켜 저희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에 대해 "갈등이 이렇게 심각하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이 갈등을 그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거부권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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