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7일 방한 조율... 尹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한일관계 가속”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DB)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변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달 7일과 8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일(현지 시각) 아프리카 가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5월 중순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달 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도쿄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의 재개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조기 방한이 실현된다면 ‘셔틀 외교’가 탄력받을 것이며, 양국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향후 한일 관계 개선를 가속화하고,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며, 일본 총리로서는 2018년 당시 아베 총리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