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권농공간, 이소람 작가 '신비로운 연결' 전시회

조철희 기자 2023. 5. 2.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갤러리 '권농공간'(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12)에서 주목받는 미술가 이소람 작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신비로운 연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엔 이 작가의 아크릴, 유화, 드로잉 등 평면작업 작품이 전시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 작가는 주로 기억을 통해 지난 과거의 한 장면을 그렸다"며 "사람이나 자연물과의 관계 안에서 만들어진 작가의 내면 변화, 성찰 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까지 전시…"사람·자연과 관계서 만들어진 작가의 내면변화·성찰 담아"
갤러리 권농공간 '이소람 개인전' 현장 모습 / 사진제공=권농공간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갤러리 '권농공간'(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12)에서 주목받는 미술가 이소람 작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신비로운 연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엔 이 작가의 아크릴, 유화, 드로잉 등 평면작업 작품이 전시됐다. 이 작가는 평소 주변의 가까운 인물, 자연의 형상들을 관찰하며 사람 간의 관계, 자연의 순환 현상, 자연물의 형상,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등을 개인적인 성찰과 해석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별을 견디는 시간 2022 arcylic on canvas 72.5x91.0
작가는 자신의 작업일지에 이렇게 썼다.
병과 가난, 역경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슬픔에 빠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한없이 나약해지고, 나약해지면서도 살고자 발버둥 쳤는데, 그 현상들이 내 눈에는 생명의 반짝임으로, 아름다움으로 보였다. 살아있는 존재들에게서 느껴지는 끊임없는 변화와 움직임, 힘, 요동치는 감정들이 내 삶을 지탱해주는 생동감이었고, 나의 삶 또한 스스로 부정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작은 의미들이었다.

이 작가는 "여기저기 흩어진 이야기와 의미들이지만 그것이 그림을 그리지 못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어느 한 장면을 그리면서 다시 그 시간과 연결돼 나와 같은 시간을 나눴던 생명의 존재들과 관계를 이루고, 그 관계 안에서 발견한 신비로운 의미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 작가는 주로 기억을 통해 지난 과거의 한 장면을 그렸다"며 "사람이나 자연물과의 관계 안에서 만들어진 작가의 내면 변화, 성찰 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이소람 개인전은 권농공간에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재단법인 한국기업가정신(이사장 곽수근)이 운영하는 권농공간은 대한민국 청년 예술가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갤러리로,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오롯이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