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SV인베 인수 '비엠씨', 오희근 전 콘티넨탈코리아 대표 CEO로

강구귀 2023. 5. 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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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비엠씨'가 오희근 전 콘티넨탈코리아 대표를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비엠씨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구동모터코어의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오희근 대표이사의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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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근 비엠씨 대표

[파이낸셜뉴스] SV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비엠씨'가 오희근 전 콘티넨탈코리아 대표를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비엠씨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엠씨홀딩스는 오 전 대표를 신임 비엠씨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 경력 35년 이상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연기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기계항공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대우자동차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입문한 후 ITT 오토모티브 코리아, 얼라이드시그널 코리아 등을 거쳐 1997년 콘티넨탈에 합류했다.

2006년부터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퍼레이션 코리아 대표를 맡아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고 2017년부터는 콘티넨탈 안전제어 및 센서 사업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업을 총괄했다. 2020년부터는 콘티넨탈코리아 총괄대표로 선임됐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 대상으로 전장 부문의 성장을 이루어 낸 데에는 오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구동모터코어의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오희근 대표이사의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비엠씨는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인 모터코어를 비롯해 자동차용 각종 모터 및 모터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대차, GM, LG마그나, 보쉬, 한온시스템, 만도 등 5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제조사 및 자동차부품사에게 공급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비엠씨와 타마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규모는 약 3200억원이다. 대주주의 구주 인수 및 영업양수도에 2600억여원을 지불하고,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함께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엠씨는 SV인베스트먼트의 인수 후 전기차 부문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은 2배, 수주잔고는 3배 성장해 5조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친환경차용 제품 비중은 60%에 달한다. 한국, 멕시코, 폴란드, 중국 등에 10여 개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구동모터코어 양산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을 하고 있다.

오희근 대표는 "비엠씨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앞으로도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대외적으로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ESG경영을 통한 국가경제에 기여를 하고 대내적으로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비엠씨를 이끌던 양성호 대표이사는 영업부문 대표를 전담하며 비엠씨의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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