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오늘 영결·발인식…파란만장한 삶 뒤로하고 영면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이 영면이 든다.
서세원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에 앞서 코미디언 김학래의 사회로 영결식이 진행된다. 이용근 사무총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한 뒤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동료 코미디언 이용식이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세원의 사인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족 측은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난 28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 화장을 진행했다"며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검안 결과가 담긴 사망 증명서를 받았으나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절연한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의 큰 딸 서동주는 비보를 접한 뒤 곧장 캄보디아로 건너가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했으며, 고인의 재혼한 아내와 함께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를 떠났다. 특히 2015년에는 전처인 방송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세원은 같은 해 서정희와 합의 이혼하고, 2016년 해금연주자로 알려진 23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딸을 낳은 뒤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정희와는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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