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檢 자진출두 예정… 오전 중 중앙지검 앞에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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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지난 1일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 94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1일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 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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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측에서는 "송 전 대표가 오더라도 조사할 수 없다"며 수사팀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 94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의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이라는 점에서 송 전 대표가 범행을 인지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세운 정책 연구소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이하 먹사연)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선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일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 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의 옛 주거지와 서울 송파구 자택,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의 주거지와 먹사연 사무실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돈봉투 살포 관련 피의자 9명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전달한 공여자 군을 먼저 수사한 뒤 수수자 군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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