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평균자책점 1.32’ 임찬규가 반등할 수 있었던 비결은?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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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하나가 모든 구종을 살렸다."
지난 2011년 LG 트윈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임찬규는 평균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우완투수다.
특히 최근에는 이민호가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투수로 세 차례 출전했는데, 이 기간 그의 평균자책점은 1.32에 불과했다.
선발투수는 많아야 4~5일에 한 번씩 나오는데 불펜은 매일 나올 수 있으니 임찬규의 활용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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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하나가 모든 구종을 살렸다.”
지난 2011년 LG 트윈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임찬규는 평균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우완투수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275경기(선발 158번)에서 51승 69패 평균자책점 4.76(이하 스탯티즈 기준)을 기록했다.
2022시즌 2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를 올린 임찬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이민호, 강효종 등 더 뛰어난 구위를 가진 후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진 것. 그 결과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롱릴리프였다.
지난달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LG 3-6 패)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에 대해 “(임)찬규가 체인지업이라는 결정구가 생기면서 패스트볼, 커브의 구종 가치가 함께 높아졌다”며 “(커브와 체인지업이 있는 와중에)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니 (타자들에게 엄청) 빠르게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래서 직구 스탠딩 삼진이 많아진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임찬규의) 삼진 비율이 많이 올라갔다. 체인지업이 생기면서 패스트볼, 커브 등의 가치가 함께 올라갔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가끔 섞어 던진다. 체인지업 하나가 모든 구종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4월 28일 잠실 KIA전(3-4 LG 패)에서도 5.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연속 안타와 포일 등을 헌납하며 2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백미는 2회초였다. 당시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후속타자 한승택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찬호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고 류지혁과 고종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이후 6회초 1사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의 28일 경기 실점 상황에 대해 “(임)찬규가 커브를 섞었으면 안 맞았을텐데 체인지업과 직구만 가지고 승부하다가 맞았다”며 “커브까지 세 구종이 들어가야 효과가 있다. 타자들이 커브 구속과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워낙 느리게 온다. 그것을 치려면 툭 갖다 맞춰야 하는데 (대부분) 스윙을 세개 돌리니 공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불펜에 있으면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니 팀 입장에서 좋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많아야 4~5일에 한 번씩 나오는데 불펜은 매일 나올 수 있으니 임찬규의 활용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현재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를 시작한 이민호의 복귀 시점은 약 한 달 뒤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KIA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충격의 3연패에 빠진 LG는 2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첫 날 선발투수로는 우완 이지강이 나서며 NC의 선발투수는 우완 송명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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