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긴 수단 충돌에…최소 81만명 난민 발생 추정

정윤미 기자 2023. 5. 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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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게 지속 중인 수단 군벌 교전으로 최소 81만명 난민이 발생하고, 해결 조치 없이 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이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우프 마조우 유엔 관계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관계 정부와 파트너들과 협의한 결과 약 81만5000명 인구가 수단 이웃 7개국으로 피난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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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인 약 58만명…나머지는 수단에 피난 온 외국인
지난 15일 교전 발생 이래 7만여명 이웃 7개국 피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구에 각기 다른 국적의 민간인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주 넘게 지속 중인 수단 군벌 교전으로 최소 81만명 난민이 발생하고, 해결 조치 없이 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이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우프 마조우 유엔 관계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관계 정부와 파트너들과 협의한 결과 약 81만5000명 인구가 수단 이웃 7개국으로 피난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추정치에는 수단인 약 58만명 외에 수단에 피난 온 외국인 등을 포함한다. 지난 15일 교전 발생 이래 약 7만3000명이 남수단, 차드, 이집트,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와 같은 이웃 국가들로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다.

마조우는 "이 위기의 신속한 해결 없이는 안전과 기본적인 지원을 찾아 탈출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단 상황 논의를 위해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마틴 그리피스 유엔 안도주의·긴급구호 사무부총장은 다음날 수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피스 부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 나라에 원조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를 분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별도 논평에서 (수단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완전한 재앙"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웃 국가들로 파급될 위험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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