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증시 소폭 하락...퍼스트리퍼블릭 인수+FOMC 경계감

김화균 2023. 5.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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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이날 2.96% 오른 141.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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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4,05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9포인트(0.11%) 하락한 12,212.60으로 장을 끝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이날 2.96% 오른 141.20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인수합병이 발표되면 인수기업의 주가가 하락하지만 상승마감한 것이다. CNBC는 이번 거래에 대해 '이미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가 더 커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파산한 은행이 나온 셈이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되며 퍼스트 리퍼블릭의 84개 지점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이번 은행 파산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에 "또 다른 더 작은 은행 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조치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라며 "이번 위기의 부문은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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