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Q 영업익 감소…화학 시황 상반기 저점 확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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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화학 시황이 올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진단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도는 인프라 투자를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33% 확대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적자 구간에 있는 에폭시 수지 원료(ECH) 시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여 주는 요소"라며 "아시아 케미칼 시황은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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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화학 시황이 올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전장 종가는 6만1300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41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ECH, 암모니아 판가 약세에도 전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물량 증가 덕이다.
그는 “특히 가성소다의 판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판가가 국제가 하락을 반영하는데에 시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CH는 시황 부진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그린소재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정기보수 이후 물량 증가 및 식의약용인 애니코트·애니애디의 시장 성장 덕분에 1분기 매출액은 13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육박했다. 이익률 역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 반영으로 지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48% 상회한 점에 주목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4%,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린소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가성소다의 내수판가가 국제가 하락분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ECH 또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 중심으로 건설·건축 경기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원재료 프로필렌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일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린소재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식의약용 애니코트·애니애디의 생산능력은 꾸준한 증설을 통해 2021년 초 8000톤(t)에서 2023년 현재 1만2000t으로 확대했다. 오는 2025년 상반기에는 총 1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가파른 규모 확장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은 훼손 없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곧 건기식, 의약품, 헬스케어 시장 성장과 동반한 애니코트·애니애디의 성장성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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