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라덕연 향해 “아주 종교야…잘하고 있어”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5. 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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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주범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전 대표를 투자자를 앞에 두고 종교를 운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한 상태다.

임 씨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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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임창정 씨. JTBC 뉴스 유튜브 캡처

외국계 증권사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주범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전 대표를 투자자를 앞에 두고 종교를 운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JTBC는 지난해 12월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임 씨는 라 전 대표를 두고 “아주 종교야”라며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다. 임 씨가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서는 “할렐루야, 믿습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임 씨는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하자,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임 씨는 그러면서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며 투자사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영상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가수 박혜경 씨도 참석해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한 상태다. 그는 소속사가 없던 중 지인이 문제의 회사를 소개해 줘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조건이 계약금 1억 원을 회사에 맡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임 씨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소속사를 옮기면서, 그 조건으로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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