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이강인'+게시물만 3개...라리가, '6호 골+MOM' 이강인에 완전 푹 빠졌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연이어 이어가자 스페인 내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1점이 돼 11위에 위치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실점해 승리하진 못했어도 이강인 활약은 조명됐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탈압박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마트 은디아예, 베다트 무리키로 연계가 됐다. 무리키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마무리하면서 마요르카가 앞서갔다. 이강인의 리그 6호 골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이다.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득점이었지만 빌바오 골문을 열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전 55경기에선 3골에 그친 이강인은 3경기 만에 3골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폼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득점과 더불어 드리블 성공 6회 등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마요르카 무승부에도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리그 6호 골에 이어 드리블 성공 6회 등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소파 스코어'도 마찬가지였다.

라리가 공식 SNS도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한 사진을 게시했고 다른 사진도 올리면서 "대한민국에서 마요르카까지"라는 멘트를 달았다. 한국에서 온 이강인의 최근 놀라운 활약을 조명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강인'을 한국어로 쓴 글이 있는 또다른 사진을 올리면서 "A South Korean is Shining"이라고 했다.

라리가에 이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에 푹 빠졌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선수를 칭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강인은 내가 마요르카에 온 이후로 가장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 매 경기 확인하는 중이다. 이강인과 함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극찬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토트넘 훗스퍼, 아스톤 빌라 등을 포함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사진=라리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