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한 호텔신라, 2분기 매출·이익 회복세 동시 기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5. 2. 0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 사진 제공 = 호텔신라]
하나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8일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8%, 시내점 매출이 -63%로 크게 감소했지만, 따이공에 대한 할인율이 알선수수료에서 매출 차감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회계적 착시라는 평가다. 실질적으로는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외 공항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5% 성장했다. 또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투숙률 회복에 힘입어 24% 증가했다. 영업외단에서는 동화면세점 소송 관련 340억원이 수익으로 인식됐다는 설명이다.

1분기 실적의 핵심은 면세점 매출 구성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시내면세점 수익성 개선이다. 소비자 구성 변화만으로 면세점의 이익 개선 폭은 상당히 커질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2분기부터는 매출과 이익 회복세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입증’할 일만 남았다”며 “보다 높은 실적 모멘텀에 더 주목할 때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