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이강인 6호골…한국 첫 라리가 10개 공격포인트
이영빈 기자 2023. 5. 2. 07:00
이강인(22·마요르카)이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골+도움)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선 왼쪽 측면에서 한 명을 제껴낸 뒤 전진 패스를 건넸고, 문전 앞으로 돌아온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6번째 득점.
지난 달 24일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최근 3경기 3골을 달성했다. 라 리가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도 작성했다. 한국 선수가 라 리가에서 한 시즌 10개 이상 공격포인트를 해낸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후반 4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강인을 향해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42의 높은 평점을 줬다.
팀은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마요르카(11승 8무 13패·승점 41)는 리그 12위, 빌바오(13승 8무 11패·승점 47)는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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