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사불가’ 檢입장에도 2일 오전 10시 자진출두…중앙지검앞 회견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5. 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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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2일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오더라도 조사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 계획에 대해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 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 전 대표의 행보는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 및 후원조직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 송 전 대표가 세운 정책연구소인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선거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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