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되고 나면 가격 더 올라가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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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점차 하락 폭을 줄여가는 추세지만, 역전세·고금리 등 시장 충격 여파와 함께 시세보다 가격을 많이 낮춘 급매물 거래가 다시 눈에 띄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단대푸르지오 전용 84㎡(6층)는 지난달 12일 6억원에 중개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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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단대푸르지오 전용 84㎡(6층)는 지난달 12일 6억원에 중개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물이 3월 9일과 11일 각 8억3500만원(8층), 8억원(6층)에 팔리고, 같은 달 1일엔 전용 59㎡(11층)도 7억2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사정으로 발생한 급매물 거래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실거주 선호도가 모두 높은 서울 한강변 단지에서도 이처럼 시세보다 1억~2억원씩 낮은 가격으로 나오는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아는 '한강뷰'와 염창IC를 통한 올림픽대로 진입 등 용이한 교통환경으로 가격 상승기 10억원대를 호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용 59㎡를 중심으로 6억원대 매매거래만 4건 이뤄졌다.
이 밖에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2단지는 올해 들어 전용 59㎡가 6억원대에 팔린 거래가 2건 있는데, 보통 시세가 8억원 안팎인 것가 비교하면 급매 거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망원동 모아주택추진지역 내 위치한 한강변 단지 강변타운 59㎡도 6억원 초반 가격에 급매물로 시장에 나와 있고, 전용 84㎡일반 매물이 9억~10억원대라 평형 대비 가격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 요인으로 내년 상반기까진 집값이 반등하긴 쉽지 않고, 보합세 속 역전세 등으로 급매물이 조금씩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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