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일본서 객원교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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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에 미운 털이 박힌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일본 도쿄대 부설 도쿄칼리지의 객원교수가 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마윈의 작심 비판이 나온 직후 대규모 보복에 나섰다.
그러다가 시진핑 중국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해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하고, 경제 성장에 다시 집중하면서 최근 마윈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FT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해 대부분을 도쿄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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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에 미운 털이 박힌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일본 도쿄대 부설 도쿄칼리지의 객원교수가 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칼리지는 이날 마윈이 이날자로 교환교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마윈은 도쿄칼리지에서 지속가능성 농업과 식량 생산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 세미나도 연다.
도쿄칼리지에 따르면 이 학교는 2019년 설립돼 도쿄대와 해외 연구자, 연기기관 간 상호 연결을 돕는 기관이다.
마윈은 2020년 10월 말 한 금융컨퍼런스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난 뒤 공식 석상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중국 금융당국은 마윈의 작심 비판이 나온 직후 대규모 보복에 나섰다.
그 해 11월 5일로 예정됐던 알리바바 산하 핀텍기업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를 중단시켰다. 앤트그룹은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 상장으로 370억달러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당시 사상최대 규모 IPO로 기대를 모았지만 당국이 중단시켰다.
중국은 아울러 알리바바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경쟁위반 행위로 사상최대 규모인 28억달러 과징금을 물리기도 했다.
이전까지 가장 유명한 중국인 기업가로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고, 언론에도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내던 마윈은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시진핑 중국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해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하고, 경제 성장에 다시 집중하면서 최근 마윈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FT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해 대부분을 도쿄에서 지냈다. 공식 활동은 최소화하면서 대부분 은밀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시 주석이 장기집권 발판을 마련하고 난 뒤 최근 수개월에 걸쳐 기술주 압박을 완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마윈도 서서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마윈은 지난 3월 알리바바 구조개혁을 돕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알리바바는 당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에 나서 그룹을 6개 사업부문으로 쪼개기로 했다. 이 가운데 5개 부문은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도 내놨다.
한편 마윈은 알리바바 경영에서 손을 뗀 뒤 교육활동과 자선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교사 출신인 마윈은 최근 홍콩대 명예교수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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