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KT 초비상, 국민거포까지 이탈…"햄스트링 부상 3주 회복 필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9연패 수렁에 빠진 KT 위즈에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박병호는 지난 4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박병호는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낸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결과는 세이프. 하지만 박병호는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곧바로 대주자 문상철과 교체됐다. 30일 맞대결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병원 검사를 받은 박병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KT 관계자는 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됐다"며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KT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자원 중 배정대가 있다. 또한 투수 김민수, 주권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완근 부상에서 회복한 소형준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주전 1루수 박병호가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KT는 시즌 초반 남은 자원들로 버티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부터 3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무 9패를 기록했다. 9연패 늪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주축 자원 박병호까지 이탈하며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박병호는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18안타 35홈런 98타점 72득점 타율 0.275 OPS 0.90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홈런왕과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21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0.269 OPS 0.696을 마크했다.
박병호까지 잃은 KT는 2일부터 SSG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이번 시즌 5경기 2승 2패 27⅓이닝 18실점(17자책)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흔들렸다.
SSG 선발은 문승원이다. 문승원은 3경기 1승 1패 17⅔이닝 8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KT 타선이 문승원을 공략해 9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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