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호골' MOM+최고 평점! 韓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대기록, '팬들 기립박수' 마요르카 1-1 무

이원희 기자 2023. 5.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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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또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 6골 4도움을 터뜨리며 한국선수로는 최초 라리가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장해 85분을 뛰었고 1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마요르카는 전체슈팅 9-16으로 크게 밀렸지만, 이강인의 득점과 탄탄한 수비를 펼쳐 후반 막판까지 한 골차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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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공격을 시도하는 이강인(왼쪽). /사진=마요르카 SNS
리그 6호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또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6호골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마요르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빌바오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11승8무13패(승점 41)를 기록하고 리그 11위 중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3무1패로 지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상대팀 빌바오는 리그 7위(승점 47)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인데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변함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강인은 동료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 6골 4도움을 터뜨리며 한국선수로는 최초 라리가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공격포인트를 몰아치고 있다. 이번 빌바오전을 포함해 이강인은 최근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MOM을 차지한 것도 4차례나 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MVP를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2를 받았다. 이강인을 제외하면 평점 8점대를 받은 선수가 없었다. 라리가가 선정하는 MOM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장해 85분을 뛰었고 1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또 드리블 돌파 6회를 기록했는데 100% 성공률이었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를 가져가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2로 높았다.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하는 이강인(등번호 19번).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왼쪽).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전반 8분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을 선보였다. 빌바오 선수들이 부랴부랴 반칙으로 저지했다. 전반 18분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압박에서 벗어난 뒤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뿌렸다. 상대의 수비에 막혔지만 좋은 장면이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득점 과정도 칭찬받을 플레이였다. 결정력뿐 아니라, 상대의 거친 수비에 라인 밖으로 나갈 뻔한 공을 끝까지 살려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반대편 오른쪽에 있던 아마트 은디아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은디아예는 정확한 크로스를 무리키에게 연결했고, 무리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마무리를 지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이날 마요르카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무리키와 은디아예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강인을 비롯해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마누 모를라네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해 뒤를 받쳤다. 파이브백은 하무에 코스타, 코페테, 안토니오 라일로, 마틴 발렌트, 파블로 마페오, 골키퍼는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였다. 마요르카는 전체슈팅 9-16으로 크게 밀렸지만, 이강인의 득점과 탄탄한 수비를 펼쳐 후반 막판까지 한 골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반칙으로 빌바오에게 페널티킥을 줬다. 키커로 나선 빌바오 이냐키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어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교체아웃된 뒤 자주 실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마요르카 수비수 라일로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경기 전 마요르카 선수들. /사진=마요르카 SNS
경기 전날 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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