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도 선주문 138만장…정규앨범 ‘언포기븐’ 발매…달라진 인기 체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기 걸그룹 아이브에 이어 르세라핌도 1일 정규앨범을 발표해 선주문량 100만 장을 넘기며 ‘파워 신인’들의 밀리언셀러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발표한 새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을 통해 선주문량 138만 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의 선주문량 62만 장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은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와 ‘안티프래자일’을 잇달아 히트곡 대열에 올려놓으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관심만큼이나 ‘언포기븐’이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103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가요계에서 첫 주 판매량은 인기와 팬덤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기는 만큼 자체 신기록은 물론 이들의 넓어진 활동 보폭과 달라진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르세라핌은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을 팬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준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할 때는 눈앞에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제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크다”고 덧붙였다.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음반이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은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한 노래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가 기타 연주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가 아이디어를 내,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들 지오바니 모리코네에게 샘플링을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