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서정희 없고 서동주 있다..故서세원, 오늘(2일) 굴곡진 인생 마감 '발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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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없지만 서동주는 있다.
고 서세원이 가족들의 슬픔 속 영면에 든다.
2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서세원의 발인이 엄수된다.
결국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와 이혼했고 1년 만에 재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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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서정희는 없지만 서동주는 있다. 고 서세원이 가족들의 슬픔 속 영면에 든다.
2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서세원의 발인이 엄수된다. 지난달 30일 이곳 장례식장 20호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고 3일간 조문을 받으며 한국 코미디언 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큰딸인 서동주가 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비록 모친 서정희의 이름은 상주에 없지만 서동주는 절연한 아버지를 위해 상주로 나섰다. 새 어머니 김씨와 배 다른 동생과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생전 서세원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았다.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1990년대 토크쇼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1년엔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 대히트 시키며 폭넓게 역량을 떨쳤다.
하지만 사생활이 발목을 잡았다. 16살 연하인 서정희와 1982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금슬 좋은 부부로 손꼽혔는데 결혼 32년 만인 지난 2014년 서세원의 폭행과 불륜 등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딸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이 부모의 이혼 소송을 이끌기도.
결국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와 이혼했고 1년 만에 재혼에 골인했다. 23세 연하의 새 아내는 딸을 낳았고 서세원까지 세 사람은 2020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한국 연예계를 떠난 그는 캄보디아에서 목회 활동과 각종 부동산 사업을 하며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현지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아버지와 연을 끊었던 서동주도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날아갔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캄보디아에서 화장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서울에 빈소가 마련된 후 선배 이용식을 시작으로 엄영수, 남궁옥분, 설운도, 임하룡 등이 고인을 직접 추모했다.
2일 발인 전인 오전 7시 40분에는 영결식이 진행되며 사회는 김학래, 추모사는 엄영수 협회장이 맡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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