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은행체계 건전…퍼스트리퍼블릭 최소비용 해소"

임종윤 기자 2023. 5. 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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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부실 우려가 가장 적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됐다며 고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대변인은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소식과 관련해 "재무부는 예금보험기금이 가장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기관(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해결돼 고무적이다"라고 입장을 내고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예금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또한 은행 시스템이 기업 및 가계에 대한 신용공급이란 본연의 역할을 지속한다는 점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되는 데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3월 말 기준 2천330억달러(약 312조4천500억원)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있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미국 11개 대형은행의 긴급 수혈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1분기에 빠져나간 예금이 1천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기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이 금융 전반에 대한 위기로 번질 것을 우려한 당국이 개입에 나섰고 결국 강제 매각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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