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옹호' 발언‥대통령실 의중 담아?
[뉴스투데이]
◀ 앵커 ▶
이진복 수석과의 만남 이후부터 태영호 의원은 부쩍 한일관계 개선을 부각하는 발언을 합니다.
강제징용 구상권 포기는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고,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외교 청서는 '화답의 징표'라고 주장한 겁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 직후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첫 회의.
정부가 발표한 제삼자 변제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지만, 태영호 최고위원은 딱히 한일관계와 관련한 발언 없이 원론적인 얘기만 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3월 9일)] "저는 지도부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외교안보 통일정책 정상화를 위해 기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진복 정무수석과의 만남 이후, 태 의원은 야당의 비판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3월 13일)]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관계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익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윤대통령이 출국한 날엔 윤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구상권 포기를 밝힌 데 대해 '대승적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권 포기 결정은 대국적, 대승적 결단입니다. 빈손 외교, 굴욕 외교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비정상적입니다."
지난달엔 여전히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일본의 외교청서가 공개됐는데,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누락 됐다는 비판이 높았음에도,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는 무리한 해석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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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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