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루키 유해란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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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사진)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유해란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6위에 올라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5·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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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이글 1개·버디 1개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 이뤄
호주 그린, 2차 연장 끝 우승
유해란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6위에 올라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유해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5·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둔 해나 그린(27·호주)과는 2타 차이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번 홀(파4)부터 1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 12번(파3), 13번 홀(파5)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놀라운 뒷심을 연출했다. 15번 홀(파5)에서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다만 남은 2개 홀에서 2타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린은 1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18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린시위(28·중국), 아디티 아쇼크(26·인도)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그린과 린이 나란히 버디를 뽑아내 2차 연장에 나섰고 그린이 파를 지킨 반면, 린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그린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019년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9월에 포틀랜드 클래식을 제패했던 그린은 4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세계 1위 복귀를 노리는 고진영(28·솔레어)은 공동 44위(1오버파 285타)로 부진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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