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배 떡상 뒤 곤두박질…'테슬라'에 물린 개미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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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황세환 FS리서치 대표에게 시장을 월등히 뛰어넘는 추천종목 수익률의 비결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FS리서치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독립리서치 업체인데 중소형 우량종목 발굴에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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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는 이유는 제대로 된 분석을 뛰어넘고 손쉬운 묻지마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지인들의 추천 종목이나 그저 좋다는 소문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물려도 물린 이유를 알 수 없고 대응도 어려운 것이죠"
독립리서치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황세환 FS리서치 대표에게 시장을 월등히 뛰어넘는 추천종목 수익률의 비결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FS리서치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독립리서치 업체인데 중소형 우량종목 발굴에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른 독립리서치 업체들이 테마주, 특징주 등 단기자금이 몰리는 종목을 주로 다루는데 반해 FS리서치는 펀더멘털과 잠재력을 지닌 중장기 투자종목에 초점을 둔다. 그러면서도 경쟁 리서치업체 뿐 아니라 제도권 애널리스트도 월등히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도 FS리서치의 추천종목이라면 귀를 기울인다.
황 대표도 하나증권과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인피니티투자자문 등 다수의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지낸 투자 전문가다. 지난해 FS리서치를 설립하고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스몰캡(중소형주)을 다수 발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황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실패한 투자의 대표적 사례로 테슬라를 꼽았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테슬라. 2010년 상장 초기 약 1달러(주식분할 가격 기준) 였던 주가는 2021년 최고 414달러까지 갔으니 10년 간 400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하지만 테슬라 투자자 상당수는 현재 물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다. 당시 1년 간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30억달러(4조원)였고 이후 2021년 28억6800만달러, 2022년 26억9500만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말 고점을 찍은 뒤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 초 400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올해 초 1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고점 대비 75% 하락했다. 지난 27일 종가는 160.19달러다. 저점 대비 60% 반등하긴 했지만 고점 대비로는 절반 이하다. 주가는 투자자들이 열심히 테슬라 주식을 사기 시작하던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투자자 상당수는 물려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황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테슬라의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솔루션, 로봇 사업 등의 전망을 보고 투자를 했을 것"이라며 "실적을 봐도 2021년부터 굉장히 고성장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순히 전기차 시장이 좋다더라, AI 시장이 좋다더라하는 것만 보고 주식을 매수하면 고점에서 사게 된다"며 "최소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라든지 기술적 분석의 개념을 조금이라도 알고 투자를 했다면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석이나 공부없이 투자를 하는 건 맨 몸으로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는 게 황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여의도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황 대표는 그 누구보다 '기관'의 전략과 생각을 잘 알고 있다.
황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좋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데 사실 펀드매니저들은 그 지점에서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왜 펀드매니저들이 그때 매도를 하는지, 어떤 생각과 전략으로 매매를 하는지 알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제도권에서는 어떤식으로 매매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며 "여의도 마인드를 익히다 보면 적어도 투자해서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돕기 위해 머니투데이가 FS리서치와 함께 '주식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링크를 확인하세요.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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