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블루칩 최성원의 존재감, ‘써니’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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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28, 184cm)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최성원은 이에 대해 묻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팀이 이겨서 하나도 안 힘들다. 너무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라며 웃었다.
SK로선 홈에서 우승할 수 없지만, 군 복무 중이어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던 최성원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게 됐다.
'FA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최성원이 신인 시절 이후 첫 우승과 함께 'FA 대박'까지 터뜨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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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와 안양 KGC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는 1승 2패로 밀린 상황서 치른 4차전에서 100-91로 승,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써니’ 김선형(23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자밀 워니(28점 17리바운드)가 3차전 부진을 딛고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최성원도 제 몫을 했다. 34분 39초 동안 17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막판에는 전세를 뒤집는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17점은 최성원의 챔피언결정전 최다득점이었다.
SK는 김선형, 워니, 허일영을 대신해 오재현, 송창용, 리온 윌리엄스가 선발 출전하는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주축들의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KGC의 허를 찌르며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최부경(38분)과 최성원(34분 39초)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고, 팀 내에서 출전시간 1~2위를 기록했다.
맡은 역할이 많았던 만큼, 최성원은 코트 곳곳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원혁과 함께 KGC 앞선을 틀어막았고, 문성곤의 집중 견제를 받은 김선형을 대신해 경기 운영을 맡기도 했다. 워니와의 2대2 역시 효율적으로 전개, 공수에 걸쳐 팀에 기여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을까. 최성원은 이에 대해 묻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팀이 이겨서 하나도 안 힘들다. 너무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라며 웃었다.
SK가 내세운 비장의 무기는 변칙 라인업 외에 또 있었다. 문경은 전 감독 시절부터 즐겨 구사한 드롭존이었다. 최준용(부상), 안영준(입대) 모두 자리를 비워 예년처럼 정교할 순 없었으나 2쿼터에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에 변화를 준 SK는 2쿼터 한때 격차를 7점까지 벌렸지만, 이후 KGC에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해 흐름을 넘겨주기도 했다.
최성원은 “홈, 원정 상관없이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 0대0에서 다시 시작이다. 서로 가지고 있는 패는 다 알고 있다. 투지에서 앞서는 팀이 우승할 수 있다. 끝까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성원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곧바로 FA 권리를 행사한다. 최성원의 올 시즌 보수총액은 9100만 원. 영입 시 보상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이어서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성원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FA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최성원이 신인 시절 이후 첫 우승과 함께 ‘FA 대박’까지 터뜨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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