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토트넘은 '첼시'가 될 것"...좌절→'손케'가 유일한 월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팀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4로 패했다.

토트넘의 수비는 시작부터 붕괴됐다. 전반 2분 만에 커티스 존스에게 실점을 한 뒤 2분 뒤에는 루이스 디아스에게도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 14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0-3이 됐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1분에는 손흥민이 뒷공간을 무너트리며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디오구 조타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승점 54점(16승 8무 9패)에 머무른 토트넘은 5위 자리를 리버풀(승점 56점)에 내줬다. 동시에 4위 맨유(승점 63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아스톤 빌라(승점 54점), 브라이튼(승점 52점)과의 차이도 크지 않아 순위가 7위권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하라는 2일 영국 ‘더 부트 룸’을 통해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또 나를 당황하게 했다. 그들이 어떤 정신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지 모르겠다. 매 경기 2-3골을 실점하는데 축구팀 입장에서는 매우 창피한 일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 외에는 무언가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특히 다음 시즌에 케인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케인이 떠나면 우리는 ‘첼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좌절감을 표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