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속 '가정의 달' 특수 보나…헬스가전, 수요 잡기 '총력'

'가정의 달' 대목 맞아 신제품 출시 잇따라…할인·경품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헬스가전 업계가 '가정의 달' 특수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 성수기로 여겨지는 '가정의 달'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헬스가전 업체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제품과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헬스가전 업계에서 '가정의 달'은 대목으로 꼽힌다. 대표 '효도 가전'인 안마의자와 의료기기는 보통 '가정의 달'이나 명절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세라젬 '마스터 V7' [사진=세라젬]

세라젬은 지난달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과 안마의자 '파우제 M4'를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마스터 V7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4천 대 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라젬은 향상된 기능이 수요를 이끈 것은 물론,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봤다.

세라젬은 마스터 V7 출시와 가정의 달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오는 21일까지 마스터 V7 구매 고객에게 물걸레 로봇청소기 '뉴 세라봇 S', 건강상태를 기록·관리할 수 있는 '세라젬 홈킷' 2종 등을 기본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자·타사 구분 없는 안마의자 보상판매를 통해 6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도 최근 허리디스크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를 출시하는 것은 지난 2021년 6월 '팬텀 메디컬 케어' 이후 두 번째다.

바디프랜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까지 '메디컬팬텀', '팬텀로보'를 렌털이나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사지베드 '에이르'나 안마의자 '아미고'를 무상 증정한다.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사진=김성진 기자]

코지마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최대 7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지마 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오딧세이, 시스타 등 코지마 대표 안마의자부터 목·어깨 마사지기, 발 마시지기 등 다양한 소형 마시지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8시에는 오딧세이 안마의자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아울러 10일에는 네이버에서 코지마 브랜드데이를 통해 코지마 대표 안마의자 8종에 대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오전 11시, 오후 8시 진행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에서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테크도 오는 6월 7일까지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제품에 따라 최대 38% 할인이 적용되며, 17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외식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한다. 결합상품을 구매할 경우 5% 추가 할인과 카드 할인, 외식 상품권 등을 포함해 플래그십 모델을 최대 46%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렌털 계약 시 다양한 혜택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테크 직영 전시장을 방문, 체험만 해도 8만원 상당의 '마사지 웨이브 볼'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헬스가전 업계 최대 성수기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시즌"이라며 "이 때문에 해당 시즌에 프로모션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도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