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째 승리 없는 KT 벤자민, 팀 9연패 탈출 '특명' 안고 SSG전 출격

문대현 기자 2023. 5.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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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2년차 투수 웨스 벤자민(30)이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KT는 이날 SSG전에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도모한다.

특히 KT 9연패의 시작이 벤자민이 등판했던 SSG전이었기에 벤자민으로서는 이날이 같은 팀을 상대로 팀과 개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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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서 2위 SSG 문승원과 선발 맞대결
9위 KT, 최근 10경기서 1무9패 부진 중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kt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T 위즈의 2년차 투수 웨스 벤자민(30)이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KT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는 현재 7승2무14패로 9위로 떨어져 있다. 한때 상위권이 당연하던 KT인데 최근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달 20일 홈에서 가진 SSG전부터 3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0경기 동안 1무9패를 기록 중이다.

3연패 후 두산 베어스전에서 1무를 기록했으나 이후 6경기에서 모조리 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KT의 9연패는 2016년 8월4~13일 이후 2251만이다.

KT의 부진은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 탓이 크다. 불펜의 핵심 주권과 김민수, 외야수 배정대가 부상으로 아직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 투수 소형준도 지난 달 2일 시즌 첫 등판 이후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여기에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중심 역할을 해야 할 강백호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50(20타수 3안타)으로 허덕이고 있고 박병호도 타율 0.278(18타수 5안타)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T는 최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한준 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끌어 올리고 몸 상태가 성치 않은 황재균까지 급하게 경기에 출전시켰음에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KT는 이날 SSG전에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도모한다.

4월1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5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올렸던 벤자민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단숨에 2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더니 20일 SSG전에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에 온 이후 한 경기 5실점 이상을 기록한 첫 경기였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⅓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경기 연속 부진으로 벤자민의 평균자책점은 5.60까지 치솟았다.

팀의 에이스인 벤자민이 계속 무너지면 KT의 반등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KT 9연패의 시작이 벤자민이 등판했던 SSG전이었기에 벤자민으로서는 이날이 같은 팀을 상대로 팀과 개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만약 벤자민이 또 한 번 고전한다면 KT의 고민은 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SSG는 현재 롯데, LG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어 KT의 사정을 봐줄 여유가 없다.

SSG에서는 우완 문승원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털고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찬 문승원은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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