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확대…120명 선발

독립유공자 4대 이하 후손에게 300만원 장학금 지원

(서울장학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장학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4대 이하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대상자 12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국가의 교육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행 법률상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은 손자녀까지만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증손자녀 이하 후손들은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학령기에 해당함에도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재단을 통해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에 대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서울시가 유일하다.

신청 대상은 독립유공자(순국선열·애국지사)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4대~6대) 이면서 서울소재 대학교 또는 서울시민(의 자녀)으로 비서울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정규학기 마지막 학기 재학생, 휴학생, 초과학기 재학생 등에 해당하거나 당해연도 서울장학재단의 다른 학업 장려금을 받고 있는 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연간 300만 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며, 선발인원은 120명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총 3억6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장학금 신청 기간은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로, 서울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장학금 신청 후 관련 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이회승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시는 그간 국가지원이 어려웠던 독립유공자의 4대 이하 후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 모집인원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교육지원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