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민자고속도로 20곳 전수 점검 나선다

방윤영 기자 2023. 5.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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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전국 민자 고속도로 중 운영 기간이 1년 지난 민자고속도로 20개를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년도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성, 안정성을 높이고 민자도로 관리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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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구간을 방문해 통행 재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통행이 통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전 구간이 4달여 만에 재개통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에서 북의왕IC까지 7.26km 구간은 지난해 12월 29일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었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가 전국 민자 고속도로 중 운영 기간이 1년 지난 민자고속도로 20개를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년도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성, 안정성을 높이고 민자도로 관리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교통안전 개선 노력과 이용자 측면의 평가를 강화한다. 수요자 입장에서 도로 안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높이고 여러 가지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훈련, 사고예방 조치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도로파손·포장 관리, 시설물 안전진단 조치 적정성 등 시설물 유지관리 평가지표를 새로 추가하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배점도 기존 2~3점에서 3~4점으로 확대한다.

안전·방재·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평가단은 지난해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뿐 아니라 앞으로 사업자가 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컨설팅을 병행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교통안전점검차량(TSCV)을 활용해 도로포장 상태, 도로 기하구조, 안전시설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도로시설을 개선하는 교통안전 강화대책도 추진한다.

대구~부산을 시작으로 수도권 제1순환(일산~퇴계원), 상주~영천, 안양~성남 4개 민자고속도로에 이어 올해 12월 말 개통 예정인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정천우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도로 이용자 입장에서 민자고속도로의 전반적인 운영사항에 대해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민자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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