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왕조 ‘막내’서, 이제는 ‘코치’로...고준용 “동기부여 커요”[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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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의 첫 시작과 지도자의 첫 시작이 삼성화재다.
그러면 "10년 넘게 삼성화재에서 버텼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동기부여가 크다. 선수와 코치의 첫 시작이 삼성화재다. 성실하게 감독님을 잘 보필하고,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싶다"면서 "올해는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그 성적에 내가 최대한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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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프로선수의 첫 시작과 지도자의 첫 시작이 삼성화재다. 왕조시절 막내에서, 이제는 코치로 출발선에 섰다. 12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벗고 코치로 변신한 고준용(34)은 “동기부여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준용은 지난 2011~2012시즌 2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프로 첫 해 팀은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차지했고, 이후 2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삼성화재 왕조’를 구축했던 시기였다.
알토란 같은 선수였다. 팀 내 입지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리시브 보강 차원이나, 교체 선수로 궂은 일을 도맡았다. 신진식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2019~2020시즌에 첫 주장 완장을 찼고, 2021~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2시즌 연속 주장직을 맡았다.
하지만 팀은 지난 몇 년간 하위권을 전진했다. 2019~2020시즌 5위를 시작으로 7위~6위~7위로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코치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프로 통산 279경기 713세트에 출전해 633점(공격 성공률 48.35%), 리시브효율 44.54%로 선수 인생의 막을 내린 고 코치는 지난시즌 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제안에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27일 막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코치 고준용’으로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코치직을 한 번에 받아들인 건 아니다. 고민도 했다.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다. 고 코치는 “시즌이 끝난 후 먼저 제안을 하셨다. 사실 선수생활을 딱 1년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도자는 그 후로 생각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컸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코치로서는 출발이 좋다. 삼성화재는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따랐다. 고 코치는 “지도자로서 첫 공식 행사가 아시아쿼터였는데, 시작이 좋다. 구슬 추첨기가 돌아갈 때는 정말 역대급으로 떨렸다. 간절했는데,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생활 자체가 다르다. 선수 때의 패턴이 아니다. 고 코치는 “선수 때는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됐다. 코치가 되고 나서는 훈련 전후로 이것저것 할 것들이 많더라. 직접 운동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부분에서 조금 적응이 안되긴 한다”고 웃으면서도 “모든 게 새롭다. 지금까지는 코치 생활이 즐겁다. 감독님께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뿐 아니라 선수 때와는 전혀 다른 분야이기에 더욱 그런 듯하다”고 덧붙였다.
‘명가 회복’을 위한 첫 발을 뗐다. 고 코치는 고 코치는 “성적이 좋지 않을 땐 마음이 착잡했다. 내가 주장이었기에 더 그랬다. 그 전에 주장이었던 형들의 좋은 점들을 본받아 최대한 선수들에게 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주전으로 경기에 뛰지 못할 때가 많아서 동료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 “10년 넘게 삼성화재에서 버텼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동기부여가 크다. 선수와 코치의 첫 시작이 삼성화재다. 성실하게 감독님을 잘 보필하고,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싶다”면서 “올해는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그 성적에 내가 최대한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 코치는 오는 5일 남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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