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외국인 리베로, 한국전력 웃게 할까?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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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제주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는 2명의 리베로가 참가했다.
그 중 이가 료헤이(29·일본)가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아 2023~2024시즌 V리그 무대에 서게 된다.
비 시즌동안 리베로 보강을 염두에 뒀는데, 마침 아시아쿼터에 참가한 이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우리 팀 리베로들이 나이가 어려 기복이 좀 있는데, 경험 많은 이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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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처음부터 리베로 포지션에 관심이 컸다.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현대캐피탈과 역대급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한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가 흔들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비 시즌동안 리베로 보강을 염두에 뒀는데, 마침 아시아쿼터에 참가한 이가가 눈에 들어왔다. 리시브와 디그는 물론이고 이단 연결이 매끄러웠다. 적극적인 콜 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의 경쟁자는 통합우승팀 대한항공이었다. 막강 전력의 대한항공도 리베로 영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다. 두 구단의 희비는 구슬 추첨에서 갈렸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각각 2, 3순위를 뽑았다. 1순위는 공격수에 관심이 컸던 삼성화재였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권 감독은 “대한항공보다 앞 순위만 나오길 바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가는 일본 실업팀 파나소닉 팬서스 소속이다. 이미 참가지원서를 낼 때부터 퇴사를 각오한 그는 “해외로 나가고 싶은 열망이 있는데, 한국리그에서 길게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가는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플레이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을 이끌면서 원활한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리베로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그는 “기복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일본에서 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는 없다. 한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가는 7월 1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 감독은 이가의 경험을 높이 샀다. 그는 “우리 팀 리베로들이 나이가 어려 기복이 좀 있는데, 경험 많은 이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타이스(32)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권 감독은 “타이스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주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기존 리베로 장지원(22), 이지석(25)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이가의 영입으로 본격적으로 내부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는 권 감독의 노림수 중 하나다. 권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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