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민자고속도로 운영실적 평가… 교통사고다발구간 현장점검도
정부가 전국의 민자고속도로 20곳을 대상으로 운영 실적 평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1개 민자고속도로 중 운영기간 1년이 넘은 20개를 대상으로 5월9일부터 6월16일까지 6주간 전년도 운영실적 평가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운영 기간이 1년 미만인 화성-광주 민자고속도로는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자 고속도로 운영평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성, 안전성을 제고하고 관리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운영평가에서는 도로를 이용하는 수요자의 입장에서 안전성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여러 가지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훈련이나 사고예방 조치들도 집중 점검한다.
또 도로 파손·포장 관리, 시설물 안전진단 조치 적정성 등 시설물 유지관리 평가지표도 새로 추가된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배점도 2~3점에서 3~4점으로 확대된다.
안전, 방재, 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은 운영실적 평가 외에, 사업자의 도로 관리에 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교통안전점검차량(TSCV·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활용해 도로포장상태, 도로 기하구조, 안전시설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합동점검은 대구-부산을 시작으로 수도권 제1순환(일산-퇴계원), 상주-영천, 안양-성남 4개 민자고속도로, 12월 말 개통 예정인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등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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